전일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들도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강력한 AI 수요가 데이터센터 D램 제품과 HBM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PC와 모바일 시장 전망도 좋아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PC와 윈도우12 출시로 내년 하반기에는 교체 수요가 몰릴 수 있고,  

AI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D램 탑재량이 급증해 내년 모바일 시장 성장세도

기대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의 메모리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왔던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며 주가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19일 14만4700원을 저점으로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중이다. 

이날 1만5600원(9.44%) 급등한 18만900원에 마감. 18만원선을 회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골드만삭스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폭도 제한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 주가는 2500원(4.02%) 오른 6만4700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골드만삭스 창구에서는 390만주를 순매도했는데, 지난달 16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하며 이 기간 5000만주 가까이 팔아 치우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는 팔면서도 이날 SK하이닉스는 271만주(4871억원)를

순매수하며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가 상승률도 삼성전자에 비해

SK하이닉스가 두 배 이상 올라 훨씬 강한 모습이다.

마이크론 호실적에 시간외 주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일본(2.41%), 중국(3.61%), 홍콩(4.16%) 등 아시아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고,

다만, TSMC가 있는 대만 증시는 0.43% 소폭 오른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도 75.25포인트(2.90%) 급등한 2671.52로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1조6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9일째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며 2.62% 상승했다.

최근 중국 부양책에 강세를 보였던 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들은 주춤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마이크론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GDP 확정치가 잠정치와 같은 3.0%로 1분기(1.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줄어 고용 여건이

개선되며 경제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

다우(0.62%), S&P500(0.40%), 나스닥(0.60%), 반도체(3.47%)

S&P 500 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종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마이크론(14.73%) 급등에 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며 나스닥지수를 끌어 올렸다.

시장에서는 오늘밤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0.1% 정도 오른 강보합세 보이고 있다.

주말장(27일/금) 코스피는 2700선 회복을 향한 상승세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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