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 지속되며 코스피 상승도 제한된 모습이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2.57포인트(0.49%) 상승한 2593.37로 마감했다.

장중 2619선까지 오르며 강세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642만주

(4087억원) 순매도하며 전강후약 음봉으로 밀리며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 막판에 밀리며 또 마이너스(-0.16%)로 마감했다.

지난 7월 고점 8만8800원 대비 -33% 하락한 상태다.

지난 8월23일~9월20일까지 18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같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졌고, 같은 기간 1억462만주(7조636억원)를

팔아 치우며 주가도 연중 최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20% 떨어지며 코스피 수익률도 -2.33%로 부진한 모습이다.

미국 S&P500지수가 20%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대만(24%) 일본(13%)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나홀로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들 대부분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 아래로 낮췄다.

한편, 삼성전자의 시총은 한 달 새 91조원 감소했고, SK하이닉스의 시총도

이 기간 26조원 줄어 두 기업의 시총이 한 달 만에 117조원이나 증발하자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스마트폰과 PC 수요 감소, AI칩 HBM 공급 과잉 우려로

한국 반도체 기업 투자 의견을 하향하자 주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실적 발표가 주목된다.

국내 기업등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주목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로 상반기에

비해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뉴욕증시는 ‘쿼더러플위칭데이’를 맞아 혼조세 마감했다.  나이키(6.84%)의

상승으로 다우지수(0.09%)는 소폭 오르며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S&P500(-0.19%)과 나스닥(-0.36%), 반도체(-1.31%)는 하락했다.

한편, 세계 경기의 가늠자 역할로 주목 받고 있는 글로벌 물류 운송업체

페덱스(-15.23%)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수익 전망도 낮추자 급락했다.

경쟁업체인 UPS도 -3%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주 연준은 금리를 대폭 인하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며 신고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10월은 역사적으로 수익률이 약했던 시기이고, 11월 대선을

한 달 앞둔 구간으로 들어서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주는 9월말, 3분기 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에 따른 물량 처리 등으로

부정적 수급 환경이 예상된다.

오늘은 9월 1~20일 수출 실적이 발표되고, 일본 증시는 휴장(추분)한다.

내일(24일)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과 선정 기준이 발표돼 관련주에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외국인의 반도체주 대량 매도에 억눌린 코스피 반등 모멘텀이 기대된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요일(23일) 코스피는 2600선 전후에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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