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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세계 증시의 연중 이격 조정 마무리와 상승 전환

2022.03.10 17:22:16

주초 급락하면서 신용 반대매매 양상과 함께 260주(5년) 평균을 이탈했던 독일 DAX 지수가 7% 급등하며 추세를 상승으로 되돌렸다. 





연봉 차트를 기준하면 연봉 시가 3선 (60주) 평균이 통상 연중 이격 조정을 마무리하는 기준이지만, 2020년 저점 이후 상승이 과도하여 이격이 확대되면서 5년 평균인 260주 평균까지 조정을 거쳐 상승이 시작된 모습이다. 

우측 상단의 연간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주가는 장기 상승을 하는 과정에서도 음봉이 나타나는 조정이 나타나며 이런 조정이 나타날 때야말로 주식을 값싸게 매수하는 좋은 기회이다. 

사실 이번 하락은 2년 전인 2020년 월의 하락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3월 선물 옵션 만기를 앞두고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을 핑계 삼아 하락했고,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핑계 삼아 하락했다. 두 하락이 모두 연간 이격 조정보다 과도한 수준인 260주 평균을  깨고 내려가는 변동을 보이고 있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가가 하락한 원인은 신용잔고의 반대매매 때문이다. 

2020.03.19 신용 잔고 감소와 고객예탁금 (신용거래 반대매매 크라이막스) 쥬라기 투자전략
  

주가 하락은 신용 투자자의 담보 부족을 확대시키고, 이에 따라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구도이다. 이후 갭 하락으로 담보부족에 따른 반대 매매가 실행되면 이후 담보 부족이 줄면서 수급이 변화하는 구도이다. 

 

 

 

 

주가지수가 5년 평균인 260주 평균까지 조정을 거치면 추가 하락에 관계없이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무난하다. 독일 dax 지수의 경우 주가지수가 260주 평균을 하회한 경우는 2011년, 2012년, 2018년, 2020년, 2022년 현재인데 이번을 제외한 모든 경우 주가는 이후 매우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곳에서 정확한 바닥을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주식을 사기 어려워지고, 주가의 장기적인 매수 기회보다 단기적인 변동에 포커스를 맞추기 때문에 쉽지 않다. 주가가 일정 이상 하락한 가격에서 주식을 사면 설령 더 하락했다고 해도 이내 회복된 후 상승하므로 주식을 확보하거나 수익을 얻는데 문제가 없다. 


다음 템플턴 신흥국 펀드 EMF에서 보는 것처럼, 2020년 3월이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되어 이때 하락을 값싼 매수 기회로 삼아 주식을 샀던 사람이 이후의 상승으로 대단히 큰 이익을 얻었던 것처럼, 그와 똑 같은 모습의 매수의 기회가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하락을 싼 가격으로 인식하고 매수를 하는 투자자는 2020년 3월이나 지금이나 모두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만, 주가 하락을 악재와 연계시켜 손실의 두려움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2020년 3월에 주식을 사지 못하고 보유한 주식을 손해를 보고 팔아 안심하듯 이번에도 같은 태도를 취하기 쉽다.  

하락을 손실의 두려움으로 인식하고 반응하는 것은, 인지적이 아니라 생리적 과정이기 때문에 반복해 경험해도 학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가의 하락은 악재를 반영하여 펀더멘털이 변하는 것이 아니고, 악재가 신용이나 파생상품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쳐 수급을 왜곡시키거나, 가격 하락에 따른 담보 부족으로 급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한다. 우리가 위기로 인식하는 모든 주가 하락은 모두 신용 투자의 담보부족이 촉발하는 급매물에 기인한 과정이다. 


 


1997-1998년 외환위기, 2007-2008 세계 금융위기,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이 모두 위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신용 반대매매가 주가를 급락시킨 경우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재료로 이용하는 2022년 역시 같다. 

 

한편, 장기에 걸쳐 신용 잔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후에는 수급 여건이 반전되고 주가 하락에 따라 주가가 저평가되면서 매우 큰 상승이 뒤따른다. 

1997-1998년 외환위기 시 신용잔고 감소 후 1998-2000년의 급등 장세, 2007-2008년 금융위기 시 신용감소 후 2009-2010년의 금등 장세, 2020년 3월 신용잔고 감소 후 2020-2021년에 이르는 급등 국면이 그 예이다.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신용잔고 감소는 5조원이 넘는 잔고 감소로 1997년-1998년, 2007-2008년, 2020년 3월과 비교되는 크기의 감소를 나타낸다. 세계의 건설업과 제조업이 강한 회복과 성장을 나타내는 시기에 주가 하락과 함께 신용 잔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은 2020년 상승과 유사한 강한 상승 국면이 준비됨을 의미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는 손실의 위험을 감지하고 생리적인 위험 대응 메카니즘인 스트레스 반응을 한다. 위험에 대응하여 싸우느냐 도망하느냐(Fight or Flight)의 반응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런 생리적 반응 때문에 투자자는 주식을 사기 어려우며, 설령 손해가 났더라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고 도망한다. 


 





주가의 움직임을 등락의 변동으로 파악하면 저점과 고점 그리고 타이밍이 인식되어 불확실한 저점, 고점, 타이밍에 베팅을 함으로써 도박을 즐기게 되지만, 주가의 움직임을 장기적인 추세로 인식할 때 저점과 고점 타이밍은 없으며 정확한 타이밍이나 바닥, 또는 천정이 아닌 곳에서 매매를 해도 수익이 난다. 추세를 인식하지 못하고 저점 고점을 찾기 때문에 투자가 아닌 도박이 되는 것이며 쉬운 투자가 어려워진다. 

 

주가에서 추세를 볼 수 있게 되면 주식을 아무 때나 사서 보유하더라도 수익이 되어 쉬운 투자가 되지만, 추세를 보지 못하고 변동에 초점을 맞추면 매매는 순간적 타이밍으로 좁혀져 투자가 매우 어려워지고 자칫 손실 거래를 하기 쉬우며 투자의 성격은 불확실한 타이밍에 돈을 걸게 되므로 도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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