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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46.6%, 거듭 새 기록..공수처 체포 시도 후 추이는

파이낸셜뉴스 2025.01.15 00:59 댓글 0

여론조사공정, 12~13일 여론조사
직전 조사 대비 15.1%p 상승
20대 44.8%, 30대 49.1% 지지응답
보수층 72.5%, 중도층 37.2% 지지
계엄 선포 배경 인식, 尹 체포 시도 후 민주당 지지율 하락 전망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15일 새벽 착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율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거듭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15.1%p 상승해 46.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온 것으로, 2030세대에서의 지지율이 44~49%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압박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율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체포영장 집행 위법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찰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체포영장 집행이 윤 대통령 체포 여부를 떠나 보수층과 중도층에까지 반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6.6%로, 지난해 12월 24일 공개한 직전 조사 대비 15.1%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52.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 나온 여론조사 결과만 7번째로, 이번 조사결과는 올 들어 최대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지지율이 44.8%, 30대에서 지지율은 49.1%로 나타났다. 40대에서의 지지율은 38.4%, 50대에서의 지지율은 37.5%였으나, 60대와 70대 연령층에선 각각 50.0%, 63.7%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72.5%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진보층에선 16.7%가 지지 응답을 했다. 중도층에선 37.2%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정치성향을 '잘 모르겠다'는 이들은 31.9%가 윤 대통령 지지 응답을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5.7%, 민주당 지지율은 39.8%로 나타나,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5.5%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1%p 하락했다.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10~11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선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46%로 집계됐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53%로 나온 바 있다.

해당 조사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이같이 국민의힘과 민주당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비롯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지율 상승세는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설명한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한 인식이 보수층을 넘어 중도층으로까지 퍼지기 시작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야당에서 공수처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거세게 몰아붙이는 것은 윤 대통령이 갇히면 여론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윤 대통령 체포가 성공하든 못하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지지율은 반감으로 인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주당발 카톡 검열 논란과 야당의 과격한 언행 등으로 거듭되는 충돌과 대립에 대한 반감이 윤 대통령 체포 장면에서 크게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빠르게 추진하려다 보니 공수처의 체포 시도가 과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 작전이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이란 얘기도 나올 정도라 윤 대통령 체포 재시도 이후 이러한 여론 흐름은 더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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