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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나스닥 하락 지속...테슬라는 2.2%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5.01.14 06:44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지만 테슬라를 제외한 M7 빅테크가 약세를 보이고,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30% 넘게 폭락한 탓에 나스닥은 4거래일을 내리 하락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탔지만 테슬라를 제외한 M7 빅테크가 약세를 보이고,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30% 넘게 폭락한 탓에 나스닥은 4거래일을 내리 하락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후반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초반부터 오름세를 탔고, 후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까지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후반 낙폭을 좁히기는 했지만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

한편 M7은 테슬라만 빼고 모두 내렸고,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의 비관 전망에 다시 폭락했다.





나스닥은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은 73.53 p(0.38%) 내린 1만9088.10으로 미끄러졌다. 다만 장중 무너졌던 1만9000선은 간신히 회복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9.18 p(0.16%) 오른 5836.22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358.67 p(0.86%) 뛴 4만2297.12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5 p(1.79%) 내린 19.19를 기록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폭락했다.

저커버그 메타 CEO가 지난 10일 유명 팟캐스트에 출연해 양자컴퓨터 실용화에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란 말이 나온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한 것이 주가 폭락을 초래했다.

아이온Q는 4.47달러(13.83%) 폭락한 27.86달러로 미끄러졌고, 나머지 주요 양자컴퓨터 스타트업들은 낙폭이 30% 안팎을 기록했다.

리게티가 2.88달러(32.25%) 폭락한 6.05달러, 퀀텀컴퓨팅은 2.46달러(27.39%) 폭락한 6.52달러로 추락했다.

디웨이브는 1.94달러(33.62%) 폭락한 3.83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들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만 빼고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4.8%를 돌파하는 등 시중 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 매력이 감퇴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가 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 애플은 2.45달러(1.03%) 내린 234.40달러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에 나선 여파로 엔비디아는 2.68달러(1.97%) 하락한 133.23달러로 미끄러졌다. 장중 3%가 넘던 낙폭을 일부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테슬라는 여러 차례 반등 시도에 나선 끝에 결국 2%가 넘는 강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8.57달러(2.17%) 뛴 403.31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여파가 계속해서 공급 차질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이 러시아 석유를 몰래 수출한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제재하는 바람에 국제 석유 시장에서 러시아산 석유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에 제재를 받은 그림자 선단이 실어 나른 석유가 지난해 하루 170만배럴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아 석유 수출의 25%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씨티그룹은 그림자 선단의 최대 30%가 제재를 받을 것이라면서 하루 최대 80만배럴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1.25달러(1.56%) 뛴 배럴당 81.01달러로 오르며 8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브렌트는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2월 물이 3% 가까이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WTI 2월 인도분은 2.25달러(2.94%) 급등한 배럴당 78.8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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