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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급등에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6%, 테슬라 4% 급락

파이낸셜뉴스 2025.01.08 06:48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여파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6% 넘게 폭락하고, 테슬라가 4% 급락하는 등 M7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하락을 가중시켰다. AP 연합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여파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6% 넘게 폭락하고, 테슬라가 4% 급락하는 등 M7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하락을 가중시켰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불러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 투자자들의 매도 방아쇠를 당겼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대비 0.073% p 급등한 4.689%로 뛰었고,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평균 5%를 웃돌 것이란 비관이 나왔다.

전날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 오름세를 이끌었던 테슬라, 엔비디아 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낙폭도 상대적으로 컸다. 사흘 만에 떨어졌다.

S&P500은 66.35 p(1.11%) 하락한 5909.03, 나스닥은 375.30 p(1.89%) 급락한 1만9489.68로 미끄러졌다.

전날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약보합 마감했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초반 반등을 접고 하락세에 합류했다.

다우는 178.20 p(0.42%) 내린 4만2528.36으로 마감해 이틀을 내리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 넘게 폭등했다. VIX는 1.78 p(11.10%) 폭등한 17.82로 뛰었다.





엔비디아, 테슬라를 비롯한 M7 빅테크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9.29달러(6.22%) 폭락한 140.14달러, 테슬라는 16.69달러(4.09%) 급락한 394.36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봇물을 이루고, 엔비디아 역시 올해 최고 종목으로 꼽히는 등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이 강화되고 있지만 단기적인 매도 압박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2.79달러(1.14%) 하락한 242.21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5.48달러(1.28%) 밀린 422.37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38달러(0.70%) 내린 195.49달러, 아마존은 5.50달러(2.42%) 급락한 222.11달러로 떨어졌다.

메타플랫폼스는 12.31달러(1.95%) 하락한 617.89달러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최대 수혜주로 테슬라와 함께 큰 기대를 모으는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도 폭락했다.

인공지능(AI) 의존도가 높은 팰런티어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온 탓이다.

모건스탠리가 팰런티어를 분석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첫 추천의견이 비중축소(매도), 목표주가는 지금보다 20% 넘게 낮은 60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강화됐다.

전날 5% 급락한 팰런티어는 이날 5.93달러(7.81%) 폭락한 69.99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조류독감 백신 개발 업체 모더나는 11% 넘게 폭등했다.

미국에 조류독감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조류독감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모더나는 4.96달러(11.65%) 폭등한 47.53달러로 뛰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전날 엿새 만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이 유가 상승세를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한파로 난방연료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0.75달러(0.98%) 뛴 배럴당 77.05달러로 올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월 물이 전장대비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올들어 3.53% 급등하면서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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