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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증시 새해 대반전… 코스닥 5.9% 오르며 수익률 1위

파이낸셜뉴스 2025.01.07 19:17 댓글 0

코스피50 2위·코스피 3위 싹쓸이
반도체주 반등이 깜짝 상승 주도


한국 증시가 새해 들어 극적 반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증시에서 지난해 최하위 수익률에서 해가 바뀐 후 최상위 수익률로 국장(국내 증시)의 위상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7일 글로벌 금융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이 집계한 글로벌 주요 32개 국가 및 지역 내 43개 증시 지수의 올해 등락률(1월 2~7일)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지수가 수익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2개 국가 및 지역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G20 회원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 유럽연합(EU) 등이 포함됐다. 올 들어 코스닥 지수는 5.91% 상승하면서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50 지수(+4.26%)와 코스피 지수(3.86%)가 뒤를 이어 수익률 2, 3위로 집계됐다. 미국의 나스닥종합지수(2.87%)와 일본 닛케이지수(0.46%) 등을 뛰어넘은 수치다. 반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3.89%)는 올 들어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코스닥 지수가 세계 주요 43개 지수 중 수익률 43위, 코스피 지수도 38위로 '글로벌 최하위'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약 한달 만에 장중 2520선까지 치솟다가 2492.1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05% 오른 718.29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의 반등이 연초 국내 증시를 일으켜 세웠다. 지난 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800억달러의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오르는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지난해 12월 미국 ISM 제조업 지수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제조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도 확대됐다. 이 여파로 올 들어 KRX 반도체지수는 10.39% 오르면서 업종별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ISM 지수와 반도체·수출 사이클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며 "레거시(범용) 반도체 수요가 당초 전망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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