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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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한 중개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이날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UPI 연합 |
뉴욕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에도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각각 닷새를 계속해서 떨어졌다.
M7 빅테크 7개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등 4개 종목이 올랐지만 테슬라가 6% 넘게, 애플이 2% 넘게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지수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락 지속
새해 첫 거래는 순조롭게 출발하나 싶었지만 이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달 31일에 비해 151.95 p(0.36%) 하락한 4만2392.27로 마감해 나흘을 내리 떨어졌다.
S&P500은 13.08 p(0.22%) 내린 5868.55, 나스닥은 30.00 p(0.16%) 밀린 1만9280.79로 마감했다.
테슬라·애플 급락
M7 빅테크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출하 대수가 전년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6%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는 24.56달러(6.08%) 폭락한 379.28달러로 추락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내리 하락하며 18%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특히 지난달 17일 기록한 전고점이자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에 비해 20.96% 폭락해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주가가 전고점에 비해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 20% 넘게 떨어지면 약세장으로 규정한다.
애플도 이날 6.57달러(2.62%) 급락한 243.85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지난달 26일 259.0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곧바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하락하며 6%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은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선다는 점이 알려지며 아이폰16 수요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UBS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럽, 중국 등 애플 상위 1~3위 시장에서 모두 하락했다. 특히 중국 출하는 전년동월비 28% 급감하며 애플 실적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92달러(0.69%) 내린 418.5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메타는 큰 폭으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4.02달러(2.99%) 급등한 138.31달러, 메타는 13.73달러(2.34%) 뛴 599.24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도 0.83달러(0.38%) 상승한 220.22달러, 알파벳은 0.13달러(0.07%) 밀린 189.43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나흘째 상승
국제 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상승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지난해 말보다 1.29달러(1.73%) 상승한 배럴당 75.9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월 물이 1.41달러(1.97%) 뛴 배럴당 73.13달러로 올라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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