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사본부, 4건 압수수색 영장 신청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국과수 감식반이 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성 게시글 등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
경찰청은 전국 16개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관련 전담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총 118명 규모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 수사단'을 확대 편성한다고 2일 밝혔다.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이 단장을 맡는다. 국수본 사이버수사심의관 등 사이버수사과 11명도 투입된다.
105명 규모의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사이버상 명예훼손, 모욕 등 악의적 게시글과 각종 동영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삭제, 차단 조치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경찰청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4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와 함께 모든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강제수사도 착수했다.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는 관련 민원 64건이 접수돼 있다. 경찰청은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으로 신속히 사건을 하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악의적 게시글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하고, 적극 신병처리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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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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