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2024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8594억원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7600억원)의 약 40%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TIGER ETF는 지난 한 해 ‘글로벌’, ‘연금’, ‘혁신성장’에 집중한 장기 투자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2024년 해외 주식형 ETF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TIGER ETF는 미국 투자부문에서 시장 발전을 이끌었다. 2010년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투자 ETF를 출시한 TIGER ETF는 미국 주식 투자를 통한 장기 투자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해왔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 ETF’의 지난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8933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TIGER ETF는 ‘국내 최대 월배당 ETF’, ‘국내 최초의 커버드콜 전략 ETF’와 같은 수식어를 얻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ETF'는 국내 커버드콜 ETF 최초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 비중이 가장 낮은 나스닥 커버드콜 ETF로 월배당 ETF의 대표주자로 등극했다.
또 국내에서 혁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이며 투자 저변을 확대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반도체 지수(PHLX AI Semiconductor Index, ASOX)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ASOX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국내 상장했다. 지난해 11월 말 상장한 해당 ETF는 현재까지 약 1개월간 1200억원이 넘는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 보유금액(AUM)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상장된 ETF는 935종으로, 순자산 규모는 총 173조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50조9079억원이며, 이 중 TIGER ETF는 23조7238억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김남기 대표는 “많은 투자자의 성원으로 TIGER ETF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ETF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같은 성장이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함께 한 투자자의 자산 성장과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이 TIGER ETF를 통해 자산 증식과 평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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