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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NH證 대표 "금융위기 수준 위기의식 팽배"[신년사]

파이낸셜뉴스 2025.01.02 08:00 댓글 0

윤병운 <span id='_stock_code_005940' data-stockcode='005940'>NH투자증권</span> 사장. NH투자증권 제공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NH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그룹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전면 조정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사진)가 2일 신년사를 통해 밝힌 2025년 경영환경이다. 국내로는 계엄으로 인한 탄핵정국 지속, 국외로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윤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은 국내외 정치적 변수로 그 어느때 보다 경기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NH투자증권도 경기 불확실성을 벗어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리테일사업부문에서 (초)부유층 중심 대면채널, 디지털 부유층과 대규모 고객을 유입하는 디지털 채널로 분화·발전을 추진한다. IB(투자은행)사업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 글로벌 세일즈 및 구조화·인프라 사업역량 강화에 나선다. 운용사업부문은 세일즈 조직과 연계해 운용자산을 확대, 투자효율성을 개선한다. 홀세일사업부문은 기관고객 대상 투자솔루션 부문의 빠른 성장을 주도한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부문은 신규 OCIO 대상 기관 개척을 통해 운용자산(AUM) 증대에 주력한다.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모든 사업부문에서 최고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으로 변하는 것에 대한 경계에서다. 이를 위해 회사의 성장과 연계, 업계 최고의 처우로 직원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2025년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규정과 원칙 준수를 주문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한 '책무구조도' 제도에 따라 내부통제기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봐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개개인의 업무와 책임 범위를 명확히 정하는 것이 골자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7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윤 대표는 "지나치게 영업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줄여가겠지만, 고객을 보호하고 임직원 스스로를 보호할 규정들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건강관리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경영목표 초과 달성은 신임 대표이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한 부분"이라며 "2028년까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갖춘 회사, 자기자본이익률(ROE) 12%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윤병운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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