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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0곳 중 3곳 실적 전망치 추가 하락...증권가 "먼저 하락한 업종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01.01 14:24 댓글 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서 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3곳의 실적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눈높이가 낮아진 종목 중에는 이차전지 관련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지난해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종목 중 실적 개선 가능성이 뚜렷한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 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264개 종목 중 한 달 전 대비 목표 주가가 하향조정된 종목은 86개이다. 전체의 32.58% 수준이다.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56개로 21.21%이다. 나머지 122개사는 기존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업종별로 이차전지 관련주 실적 전망치 하향이 두드러졌다. 목표가가 가장 크게 내린 종목은 SK이노베이션(-57.57%)이다. 전년 동기 대비 79.94% 역성장한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146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치 상향의 관건은 이차전지 자회사(SK On·SK leT)의 추세적 손익 개선"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퓨처엠(-42.40%), LG화학(-35.83%), TKG휴켐스(-34.62%) 등도 한 달 새 영업이익 전망치 낙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이어지며 한국자산신탁(-51.21%) 영업이익 전망치도 크게 내렸다. 티웨이항공(-34.05%)과 애경산업(-27.70%)은 각각 경영권 분쟁과 불매 운동에 휘말리며 단기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하향 조정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익 전망치가 일찍이 하향 조정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해당 업종 가운데 향후 전망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는 업종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앞서 지난 3개월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내려간 종목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 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235개 종목 가운데 163개(69.36%)에 달했다. 삼성전자(-250.06%), SK하이닉스(-199.23%) 등 주요 반도체주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당해 년도 주가는 부진했지만 이익은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다음년도 1·4분기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며 "반도체,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건설, 소매·유통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먼저 하향된 업종부터 비중확대를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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