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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침구, 완성차…업종 초월한 가전 콜라보 '눈길'

파이낸셜뉴스 2024.12.29 14:54 댓글 0

경동나비엔, 편의점 CU와 '보일라면' 출시
앞서 '김씨네과일'과 티셔츠 만들어 보급
경쟁사 귀뚜라미는 침구 이브자리 '맞손'
코웨이, 벤츠 전시장에 안마의자 운영도
"중견가전, 소비자와의 접점 넓히기 총력"


경동나비엔과 CU가 공동 출시한 나비엔 보일라면.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과 CU가 공동 출시한 나비엔 보일라면. 경동나비엔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가전 업체들이 편의점과 침구, 완성차 브랜드 등과 업종을 초월한 협업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 재미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편의점 브랜드 CU와 협업한 '보일라면'을 판매 중이다. 이는 발열체와 특수용기를 활용해 차가운 물로도 끓일 수 있는 라면이다. 이를 통해 피크닉이나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전국 편의점 CU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의류 브랜드 '김씨네과일'과도 협업해 '온수' 슬로건이 담긴 티셔츠를 만들기도 했다. 김씨네과일은 과일가게 콘셉트 의류 브랜드로 재치 있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며 이슈가 됐다. 이를 통해 경동나비엔은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보일러 온수 중요성을 전달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생활에 필수적인 보일러를 소비자가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CU와 협업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 말했다.

경동나비엔과 보일러 분야에서 경쟁 중인 귀뚜라미는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와 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았다. 귀뚜라미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이브자리 전국 각지 체험 매장에 3세대 카본매트 체험 공간을 운영 중이다.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는 사용 환경과 신체 특성, 개인 취향 등을 반영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숙면 과학을 적용했다. 수면 시간을 3단계로 나눠 구간별 지속 시간과 온도 조절이 가능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갖췄다. 귀뚜라미는 이러한 3세대 카본매트 강점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이브자리와 협력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최적 숙면 온도를 제공하는 3세대 카본매트와 맞춤 침구를 제안하는 이브자리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겨울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사가 협력해 소비자에 가장 적합한 수면 환경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완성차 브랜드와 손을 잡은 사례다. 코웨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17개 벤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비렉스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이들은 체험존에서 '비렉스 페블체어'를 통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는 가구형 안마의자로 감각적인 디자인에 강한 마사지 기능을 탑재해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3차원(3D) 안마 모듈'을 통한 입체적인 안마 효과와 함께 특허 기술인 '핫스톤 테라피 툴'을 적용한 강한 집중 온열 마사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보다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장소에서 비렉스 안마의자를 직접 체험하고 차별화된 힐링케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협력을 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마케팅 제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체험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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