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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자컴퓨팅 관련 ETF 수익률 12% [ETF 스퀘어]

파이낸셜뉴스 2024.12.29 12:39 댓글 0

KOSEF 미국양자컴퓨팅 상승세..韓 이차전지 하락세


사진은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통해 제작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이미지.
사진은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통해 제작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개발한 초고성능 양자컴퓨팅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반면 국내 이차전지 관련 ETF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배터리 소재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27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KOSEF 미국양자컴퓨팅'으로 12.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및 인버스와 일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미만 종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17일 출시한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양자컴퓨팅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 비중이 28%로 가장 높으며 마벨테크놀로지, 허니웰인터내셔널, 엔비디아, IBM,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도 투자한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에 이어서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10.47%) △TIGER 조선TOP10(7.56%) △KODEX 미국서학개미(7.55%)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7.33%) △KODEX 미국반도체MV(7.05%)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주간 상승률 상위 ETF를 살펴보면 미국 대형 기술주 강세흐름이 지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상장된 양자컴퓨터 관련 ETF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도 "내년에도 이어질 미국 증시 상승 기대감 속에 구글의 양자컴퓨팅 공개 등 개별 모멘텀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종에서는 수주확대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조선 관련 ETF 흐름이 양호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은 "경기침체 우려 등 증시악재 속에서도 강달러(고환율) 수혜 및 미국·인도 수주 기대감에 조선 관련주들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하게 반등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도 "비상계엄사태 이후 협상력 약화 우려 등으로 조선, 방산 모두 급락했지만, 지속적인 수출 확대 기대와 환율 효과 기대 등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차전지 등 일부 국내 산업 ETF는 조정을 받았다. 수익률 하위 10개 ETF 중 이차전지 관련 상품이 7개에 달한다. △TIGER 2차전지소재Fn(-4.84%) △SOL 2차전지소부장Fn(-4.52%) △RISE 2차전지액티브(-4.42%)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4.25%) △RISE 2차전지TOP10(-4.18%)이 4%대 하락세를 보였으며, KODEX 2차전지산업(-3.35%)과 TIGER 2차전지테마(-2.93%)도 약세다.

조 연구원은 "주간 수익률 하위 ETF 중 이차전지는 트럼프 2기 출범에 대한 우려와 성장성 둔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반등에 성공했던 인터넷과 미디어도 실적시즌을 앞두고 추가 모멘텀이 부재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컨설팅담당도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등 대부분의 국내 주식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이는 트럼프 2.0 시대의 관세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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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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