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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큐셀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미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최근 독일 에너지 거래 플랫폼 기업 링크텍의 지분 66%를 현지 에너지 공기업 에너시티에 전량 매각했다. 링크텍은 전력 사업자들이 전력망 운영, 요금 정책, 마케팅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화큐셀은 2022년 7월 이 기업의 지분을 인수했으나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한화큐셀은 태양광 패널 제조사에서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링크텍을 인수했다. 다만 최근 유럽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의 유럽 사업 축소는 실적 부진과도 연관이 있다. 회사는 올해 1·4~3·4분기에 318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태양광 패널 재고 누적 여파로 단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상황이 한화큐셀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중반 완공이 목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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