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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자스탄 주 공공사업부 최고책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에스지이SG 제공 |
[파이낸셜뉴스] 에스지이(SG)가 인도 라자스탄 주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나선다.
SG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 라자스탄주와 함께 라자스탄 주의 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라자스탄 주가 계획 중인 9개 고속도로의 총연장 1만6000km는 우리나라가 1970년 경부고속도로 416km를 개발하기 시작한 이후로 지난 54년 간 국내 전체에 건설된 대한민국 51개 고속도로, 총 길이 5200km의 3배에 달하는 고속도로 공사다.
이번 협약은 SG가 지난 9월 한국 롯데호텔에서 바잔 랄 샤르마 라자스탄 주총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만나 논의한 사업을 구체화한 결과다. SG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를 방문해 현지에서 바잔 랄샤르마 라자스탄 주총리, 프라빈 굽타 라자스탄주 공공사업부최고책임자 등과 협력 사업에 대해 세부적으로 협의했으며, 24일 한국과 인도에서 온라인으로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G는 아스콘 생산과 공급 및 신기술 제공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스콘 플랜트 건설을 위한 인도 정부와의 협상을 포함, 도로 건설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고 인도 내 아스콘의 주요 원자재를 조달한다. 라자스탄 주는 인프라 구축 및 산업 지역을 개발 및 관리하는 관리자로서 주요 건설 구역 내 아스팔트 콘크리트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주가 계획 중인 9개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포함한 도로 건설 입찰 기회 제공과 함께 아스팔트 생산과 관련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라자스탄 주는 인도 서북서에 위치한 면적 34만2239㎢(한국 면적의 3.4배)의 대규모 지역으로,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내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주는 이번 MOU 체결로 지역 주민들의 도로 이용 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G는 라자스탄 주에 아스콘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SG 관계자는 "현지에서 직접 아스콘을 생산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시공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SG의 우수한 아스콘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라자스탄 주의 도로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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