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올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엔비디아 인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매수 금액이 지난 2021년보다 885% 이상 증가했다.25일(현지시간) CNBC와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미 개인투자자들은 올해(연초부터 12월 17일) 엔비디아 주식을 298억 달러(약 43조 4842억 원)치를 매수했다. 미 개인 투자자들이 두번째로 많이 매수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SPY·153억달러) 인데 매수 금액이 엔비디아와 거의 두 배 차이가 많이 난다. 이어 미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147억 달러),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시리즈1(QQQ·98억 달러), AMD(98억 달러) 순으로 사들였다.
미 개인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폭풍 매수하면서 미 개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상이 됐다는 것이 반다리서치의 분석이다. 이는 올해 연초의 포트폴리오 5.5%에 비해 약 4.5%p 증가한 수치다.
반다 리서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을 때 엔비디아의 매수세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지난 8월 엔비디아의 하락세가 두드려졌을때 엔비디아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반다의 수석 부사장 마르코 야치니는 "올해 엔비디아는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주목을 받은 주식 종목이 됐다"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그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달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초 대비 엔비디아의 주가는 180% 이상 폭등으로 마감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서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3조 4300억 달러가 됐다. 이는 애플의 3조 9303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지난달 미국 반도체 챔피언 인텔을 대신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편입된 엔비디아는 올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 가운데 연초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디비아 주가는 140.22달러로 마감된 엔비디아의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애널리리스트 길 루리아는 "엔비디아 매출과 순이익이 지속해서 월스트리트의 컨센세서를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미국 금융기관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보고 있다. 로젠블랫증권의 목표주가는 BofA보다 더 높은 200달러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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