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POE2' 주요국 매출 1위
인도 공략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현지서 인기게임 5위 기록하기도
엔씨 방치형 RPG '모나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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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아케이드 순위 1위에 오른 쿠키런. 데브시스터즈 제공 |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신작들이 초반 순항하면서 모처럼 웃었다. 첫 인도 시장 공략에 들어간 데브시스터즈도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들 신작의 성과를 기반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쿠키런 인도' 현지 인기게임 5위
25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출시한 '쿠키런 인도'가 현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5위에 올랐다. 인기 게임 아케이드 부문만 따로보면 1위로 안정적인 초기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쿠키런 인도'의 퍼블리싱은 크래프톤이 맡았다. 지난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인도'는 이틀 후인 13일 인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7위에 진입했다. 출시 첫 주말 동안 5위에 올라섰고, 이후 줄곧 순위를 유지 중이다. 평점은 4.64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안드로이드 OS 비중이 90% 이상인 시장으로, '쿠키런 인도'의 구글플레이 순위가 집계되자마자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는 인도 유저들을 위한 현지 특화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이번 초기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게임 시장 중 하나로, 데브시스터즈의 이번 공략은 '쿠키런'의 지식재산권(IP) 확장성을 위한 중요 터닝포인트다. 때문에 긍정적 성적은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 게임 시장에 대해 오는 2029년까지 92억 미국 달러(약 1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쿠키런 IP 통합 글로벌 누적 매출은 1조 원 이상, 게임 누적 유저 수는 2억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잇따른 신작들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던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의 순항으로 한 숨 돌리게 됐다. 지난 4일 글로벌 241개국에 동시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까지 오르는 등 방치형 게임으로서는 이례적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에도 국내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게임 카테고리 전체 매출 순위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게임 시장을 지배했던 '버섯커 키우기'와 비교해도 빠른 추세다.
사전예약자 800만명을 달성한 이 게임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탄탄한 팬층이 존재하는데다 방치형 RPG로의 매력도 더해져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카카오게임즈 'POE2', 스팀 플랫폼서 2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패스오브엑자일'(POE)2는 최근 최고 화제를 모으는 게임이다. 게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국 포함,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글로벌 얼리액세스(먼저해보기) 하루 만에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게임 1위에 올랐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8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스팀 전체 게임 2위에 해당한다. 스팀 이용자 80% 이상이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길 정도로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4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치지직과 SOOP 등 2개의 플랫폼 합산 누적 시청 인원이 234만을 달성했다. 치지직에서만 'POE2' 관련 방송 채널이 최고 337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튜브와 트위치 방송까지 더하면 누적 이용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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