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홈 그라운드'가 특별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KBS1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마이 홈 그라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청년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식당 사장의 열정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제주도로 다시 돌아왔다는 식당 사장. 그는 일본 교환 학생일 때 허름한 가게에서 일하는 '국수 장인' 할아버지를 보고 '롤 모델'로 삼게 됐다고. 식당 사장은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와 부모님이 운영하던 음식점을 키웠다. 그는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였던 간장게장을 온라인 상품으로 만들었고, 2년 만에 간장게장을 전국에 판매하는 사업가로 성장했다.
식당 사장은 '갓생'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는 '꼬닥꼬닥 걸어서'라는 프로그램의 MC로 활약 중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식당 사장은 제주 농산물을 팔아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 덕분에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그는 "내 고향 제주에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사업가의 성공 비결 또한 보는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농업용 협동 로봇 '봇박스'로 사업 시작 3년 만에 '포브스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인'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대전 사업가는 "링크 사업단을 통해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사업의 단계마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링크 3.0' 프로그램의 장점을 전했다.
'링크 3.0'은 '산학연'(산업계, 학계, 연구 분야) 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창업 교육, 창업 지원, 창업 후속 지원 프로그램까지 대학에서 연계해 지원해 주기 때문에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창업 청년 역시 '링크 3.0'의 도움을 받았다. 창업 청년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사진 전문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싶어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창업 청년은 "'링크 3.0'이 자금적인 부분과 창업 관련 실무나 교육적인 부분을 지원해서 도전하고 있다"고 꿈을 향한 의지를 밝히며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이 밖에도 '마이 홈 그라운드'는 이끼를 이용해 피해를 입은 토양을 복구시킨 남성, 생분해성 부표를 만든 제주 토박이, 경기도 특산물로 만든 버섯 커피 개발자 등 자신의 고향에 정착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공간 사업가까지 소개하며 유익한 정보를 공개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1 '마이 홈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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