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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 연속 하락...한국 종목들 반등

파이낸셜뉴스 2024.12.11 06:59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종목들은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가 탄력을 받고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종목들은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가 탄력을 받고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반면 한국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종목들은 반등에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혐의가 속속 드러나며 탄핵 절차가 진행돼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한편 이날도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테슬라는 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코앞까지 간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의 반독점 조사 속에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대비 154.10 p(0.35%) 하락한 4만4247.8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94 p(0.30%) 밀린 6034.91, 나스닥은 49.45 p(0.25%) 내린 1만9687.2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던 뉴욕 증시는 하루 뒤 노동부가 발표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10월과 같은 흐름을 보여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6% 상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 종목들은 대부분 반등했다.

한국 대통령 탄핵 정국이 가닥을 잡으면서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코즈웨이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윤 대통령의 짧은 계엄령 선포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부각됐지만 이제 악재는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탄핵 이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도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것으로 낙관했다. 코즈웨이는 한국 주식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한국 주식 ETF인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EWY)는 장중 1.84% 뛴 54.6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뉴욕 증시 약세 흐름의 여파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EWY는 0.26달러(0.48%) 오른 53.93달러로 마감했다.

포스코 홀딩스가 1.56달러(3.44%) 급등한 46.97달러로 치솟았고, 한국전력(KEP)도 0.20달러(2.72%) 뛴 7.55달러로 올라섰다.

KB금융이 0.48%, 쿠팡도 1.24% 상승했다.

반면 KT는 1.32%, SK텔레콤은 2.1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이 좁혀졌다. 원달러 환율은 4.12원(0.2884%) 오른 달러당 1432.52원을 기록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알파벳, 테슬라, 애플, 메타플랫폼스 등 4개 종목이 올랐지만 엔비디아가 2.7% 급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3개 종목이 하락했다.

알파벳은 전날 양자컴퓨터 핵심 기술 개발 소식이 뒤늦게 호재로 작동한 덕에 5.6% 폭등했다. 알파벳은 9.80달러(5.59%) 폭등한 185.17달러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아 알파벳 주가를 이 정도로 끌어올릴 힘은 없다면서도 양자컴퓨터 호재가 알파벳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유튜브, 안드로이도 모바일 운영체제(OS), 자율주행 등 산하 여러 사업 부문의 잠재력에 투자자들이 다시 주목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저가 전기차인 가칭 모델Q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이란 도이체방크 전망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4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를 내리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은 11.20달러(2.87%) 급등한 400.99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중국의 반독점 조사 우려 속에 이날도 3.74달러(2.69%) 급락한 135.07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5일 145.06달러로 마감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을 내리 하락하며 주가가 6.9%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틀 내리 올랐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국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에 자극받았다.

다만 미국의 11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1월 물이 0.22달러(0.32%) 상승한 배럴당 68.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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