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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충격에 일제히 하락...한국 자산 가치 급락

파이낸셜뉴스 2024.12.10 06:58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말 한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발 후폭풍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뉴욕 증시의 한국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락하는 등 한국 자산들의 가치가 급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말 한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발 후폭풍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뉴욕 증시의 한국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락하는 등 한국 자산들의 가치가 급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추고 0.6% 안팎 하락했다.

중국이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나섰다는 전날 밤 보도가 3대 지수 하락을 재촉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8일 다우존스산업평균에 포함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날 2.6% 급락하면서 3대 지수가 하강 압력을 받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발 후폭풍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한국 자산 가치는 뉴욕 금융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다우는 전장대비 240.59 p(0.54%) 내린 4만4401.93으로 마감했다.

S&P500은 37.42 p(0.61%) 하락한 6052.85, 나스닥은 123.08 p(0.62%) 떨어진 1만9736.6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넘게 폭등했다.

오는 17~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11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탓이다.

VIX는 1.42 p(11.12%) 폭등한 14.19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한국 자산들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28원(0.30%) 뛴 1428.42원을 기록했다.

또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한국ETF(EWY)는 지난 6일 마감가에 비해 1.29달러(2.35%) 급락한 53.67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낙폭은 18%에 이르러 S&P500지수가 27% 급등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개별 종목들도 고전했다.

한국전력(KEP)은 0.34달러(4.42%) 급락한 7.35달러, KB금융은 1.71달러(2.84%) 떨어진 58.48달러로 미끄러졌다.

KT는 2.45%, 포스코 홀딩스도 2.62% 급락했고, SK텔레콤은 1.15% 하락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중국의 반독점 조사 보도 여파로 3.63달러(2.55%) 급락한 138.8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장 초반 4% 넘게 급등해 404.8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88% 급락한 378.01달러까지 밀리는 등 급등락을 겪었다. 그러나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회복에 성공해 결국 0.57달러(0.15%) 오른 389.79달러로 장을 마쳤다.

M7 가운데 애플이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3.91달러(1.61%) 오른 246.75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구글이 양자컴퓨터 실용화를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를 해소했음을 보여주는 논문을 네이처지에 올리면서 양자컴퓨터 업체들의 희비가 갈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86달러(0.49%) 오른 175.37달러로 마감했지만 경쟁사들은 급락했다.

특히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대표 주자인 아이온Q는 3.73달러(9.82%) 폭락한 34.24달러로 추락했고, 퀀텀컴퓨팅도 0.46달러(5.80%) 급락한 7.47달러로 미끄러졌다.

IBM도 8.04달러(3.38%) 급락한 230.00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반등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이 승리하고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붕괴하면서 중동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또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반등 기대감도 유가 상승 배경이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기부양을 시사하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1.02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72.14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내년 1월 물이 1.17달러(1.74%) 상승한 배럴당 68.37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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