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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의원들 뜻 잘 고민하겠다”..탄핵 반대 당론은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4.12.07 00:10 댓글 0

추경호·주진우·박정하, 대통령실 방문
정진석·홍철호 만나 의원들 의견 전달
尹 "의원들 뜻 잘 경청하고 고민하겠다"
내용은 함구.."구체적 요구 전한 건 아냐"
탄핵 반대 당론 유지.."당론 이야기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받은 뒤 “잘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들을 전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대한다는 당론은 유지키로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게 당의 의견들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의원들이 생각하는 것이 충분히 전달됐고 윤 대통령에게 고민한 시간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의원들의 뜻이 무언지 잘 경청하고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추경호 원내대표와 주진우 의원, 박정하 의원 등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찾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을 만나 자당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인한 탄핵 위기를 타파할 방안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윤 대통령에게 전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 수석대변인은 “의총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그대로 전달했고, 그 일부를 발췌해 말씀드리면 오해가 생겨 어렵다”며 “구체적인 요구 목록을 드린 건 아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의 협의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에 반대한다는 당론은 바꾸지 않기로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탄핵안 반대 당론이 바뀌는지 묻는 질문에 “당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편 대통령실 방문 의원 선정 배경은 먼저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대표로서 나섰고, 주 의원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이자 이날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독대에 배석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한 대표 비서실장으로서 한 대표를 대리해 자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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