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연이틀 약세를 이어가며 2400선까지 밀렸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국내 증시를 흔드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2441.85에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0.30% 오른 2471.45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9억원, 55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3%)와
SK하이닉스(2.9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3.99%),
삼성SDI(-2.90%),
기아(-4.18%),
셀트리온(-1.09%),
카카오(-5.3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69%), 운수장비(-3.21%), 증권(-2.22%), 통신(-0.8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8.18%), 의료정밀(1.29%), 전기전자(0.63%) 등은 올랐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코스피 지수는 불확실성에 따라 뚜렷한 순매수 주체가 부재했다"며 "특히 외국인 현물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던 업종 위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연말 하방 압력 요인에 정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상방이 막힌 양상"이라며 "정치 테마, 비트코인 테마 등 단기성 테마에 유입되는 자금 되에 뚜렷한 주도 업종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670.94에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코스닥은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2억원, 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3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