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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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산업평균이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종목들은 전날 충격에서 일부 벗어난 가운데 한국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MSCI 한국지수가 0.7% 상승했다. UPI 연합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충격을 받지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거래일,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M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한국 중대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한국지수(EWY)는 전날 1.6% 약세를 딛고 0.7%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 4만5000 돌파
다우는 전일비 308.51 p(0.69%) 상승한 4만5014.04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4만5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는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12월 들어 멈췄던 사상 최고 행진도 재개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지난달 2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은 36.61 p(0.61%) 오른 6086.49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이달 들어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사상 첫 2만 돌파 가능성도 열었다. 나스닥은 254.21 p(1.30%) 뛴 1만9735.12로 장을 마쳤다.
한국 종목들 충격 완화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종목들은 충격이 일부 가시기는 했지만 대체로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한국 ETF인 EWY는 상승했다. 전일비 0.40달러(0.72%) 오른 56.2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계엄 선포 뒤 3% 급락했다가 계엄 해제 소식에 1.6% 하락세로 장을 마쳤던 EWY는 이날은 오름세로 거래를 끝냈다.
포스코 홀딩스는 미 증권예탁원 증서(ADR)가 0.7% 올랐다. 0.33달러(0.69%) 오른 48.1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4%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쿠팡은 전날 3.7% 급락을 딛고 이날은 낙폭을 좁혔다. 쿠팡은 0.05달러(0.21%) 밀린 23.87달러로 마감했다.
SK텔레콤도 ADR이 0.35달러(1.49%) 하락한 23.1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1.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1.5%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공사(KEPCO)는 하루 전 2% 하락세에서 이날은 6.8% 폭락세로 낙폭이 확대됐다. ADR이 0.57달러(6.80%) 폭락한 7.81달러로 미끄러졌다.
KT는 0.48달러(2.66%) 급락한 17.55달러, KB금융은 0.38달러(0.56%) 내린 67.28달러로 장을 마쳤다.
원화 가치는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날은 0.2% 내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 환율은 미 달러화에 대해 3.03원(0.2142%) 내린 1411.44원에 거래됐다.
M7 일제히 반등
M7 빅테크 종목들은 이날 나란히 상승하며 뉴욕 증시 오름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6.51달러(1.85%) 뛴 357.93달러로 마감했다.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막판 매수세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M7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4.88달러(3.48%) 급등한 145.14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0.36달러(0.15%) 오른 243.01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6.22달러(1.44%) 상승한 437.42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메타는 막판 매수세가 유입된 덕에 장 중반까지의 약세를 딛고 0.13달러(0.02%) 오른 613.78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아마존은 4.72달러(2.21%) 뛴 218.16달러, 알파벳은 3.03달러(1.77%) 상승한 174.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급등 하루 만에 급락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석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기록하고,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서비스업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한국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도 유가 하락 흐름을 강화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일비 1.31달러(1.78%) 하락한 배럴당 72.31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1월 물이 1.40달러(2.00%) 급락한 배럴당 68.54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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