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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나스닥 사상 최고...한국 종목들, 낙폭 좁혀

파이낸셜뉴스 2024.12.04 07:02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국회 계엄령 해제 결의안 가결→윤 대통령 계엄 해제에 이르는 약 6시간짜리 드라마 속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국회 계엄령 해제 결의안 가결→윤 대통령 계엄 해제에 이르는 약 6시간짜리 드라마 속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 종목들은 된서리를 맞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틀 내리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지속했다.

한편 한국 종목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뒤 폭락세를 타다가 이후 국회의 계엄령 해제 결의안 통과,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언이 알려지면서 낙폭을 일부 좁혔다. 다만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사상 최고 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전일비 2.73 p(0.05%) 오른 6049.88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76.96 p(0.40%) 뛴 1만9480.91로 치솟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다우는 76.47 p(0.17%) 밀린 4만4705.53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한국 주식과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원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2.9701원(0.9238%) 올라 1416.93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계엄령이 선포된 장 초반 상승폭 2.7%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기는 하다.

한국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불안 요인이 완화되면서 원화 가치 하락세가 진정됐다.

주식도 하락세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환율 상승폭 둔화만큼은 아니었다.

한국 종목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한국ETF(EWY)는 전일비 0.90달러(1.59%) 하락한 55.81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 4.04달러(7.12%) 폭락한 52.67달러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계엄령 해제 결의안 국회 통과,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으로 이후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개별 종목들도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는 했지만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포스코 홀딩스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2.18달러(4.36%) 급락한 47.77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 3.91달러(7.83%) 폭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낙폭을 대거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전력공사(KEPCO) ADR은 낙폭을 4.9%에서 2.1%로 좁혔다. 0.18달러(2.10%) 내린 8.38달러로 장을 마쳤다.

SK텔레콤은 장 초반 0.81달러(3.38%) 급락한 23.12달러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결국 0.39달러(1.63%) 내린 23.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테슬라와 알파벳만 빼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낙폭이 1.6%에 그쳤고, 알파벳은 약보합 마감했다.

테슬라는 전날 급등세 여파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5.67달러(1.59%) 하락한 351.4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1.63달러(1.18%) 상승한 140.26달러, 애플은 3.06달러(1.28%) 뛴 242.65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는 사상 처음으로 마감가 기준 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메타는 20.82달러(3.51%) 급등한 613.65달러로 뛰었다. 지난 10월 장 중 세 차례 600달러 벽을 뚫은 적은 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 6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마감가는 이전에 기록한 장중 최고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이날 급등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로켓 공격을 지속하면서 중동 우려가 다시 불거진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증산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일비 1.79달러(2.49%) 뛴 배럴당 73.62달러로 올라섰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첫 오름세였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내년 1월 물이 1.84달러(2.70%) 급등한 배럴당 69.9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을 내리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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