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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정책 불확실성..코스피 2420~2540 [주간증시전망]

파이낸셜뉴스 2024.11.24 13:33 댓글 0

27일 FOMC 의사록, 28일 한은 금통위 등 주목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투자자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투자자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2420~2540을 제시했다.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3.49% 오른 2501.24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1.23% 내린 677.01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81억원, 9133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2341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다가오는 주간의 코스피 시장 전망치를 2420~254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에 주가가 반등하며 코스피지수도 상승했다”며 “지정학 리스크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미사일 공격은 국내 주식시장에는 아직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원이었지만 하반기에는 7조원대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최근 바이오 섹터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가상자산 및 미국 시장 강세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탈하면서 코스닥 시장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주 증시는 미국 금리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공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의 다음달 금리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 금리인하 확률은 56%, 금리동결 확률은 44%”라며 “이러한 전망에 입각해 미국10년물 국채금리도 4.4%선에서 더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와 감세 등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면 우려가 경감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시장의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재점화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입장이 강한 만큼 27일 공개될 11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하며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28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도 맞닿아 있다. 이 연구원은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수경기 불황으로 최근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상승, 가계대출 자극 우려, 달러강세 등의 영향으로 금리인하를 제약하고 있어 금리동결 결정보다는 경제전망 코멘트와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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