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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포스코까지… 주요 그룹들 '밸류업' 공식화

파이낸셜뉴스 2024.09.01 10:48 댓글 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span id='_stock_code_003550' data-stockcode='003550'>LG</span>전자 사옥.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주요 그룹들이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를 잇따라 공식화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29일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주식(약 203만주)과 LG화학 주식(약 96만주)를 두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LG는 자기주식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에서 논의 후, 수립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오는 4·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LG가 밝힌 LG전자 지분 확대 이유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LG의 수익 구조 제고다.

LG전자는 최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예고 공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주요 10대 그룹 중 밸류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세부 사항은 올해 4·4분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LG가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취득해 유통 주식 수가 줄면 그만큼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대대적 밸류업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통 큰 배당'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 약 4조원을 매입해 일부는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주는 순이익의 35%를 돌려받는다. 구체적으로 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면서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을 1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기존 배당 성향 목표(25%)를 총주주환원율(TSR) 35% 목표로 전환했다. 현재 3년 평균 9∼10%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2027년 평균 11∼12%로 끌어올리고, 2030년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계열사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배당 #증시 #저평가 #주주환원 #코리아 디스카운트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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