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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0.53%..전분기比 0.03%p↑

파이낸셜뉴스 2024.08.28 08:55 댓글 0

2022년 9월 이후 상승세 지속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의 시중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의 시중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말(0.50%)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0.41%) 대비 0.12%p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2022년 9월(0.38%)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4조4000억으로 전분기 말(13조4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5조원으로 전분기(3조1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4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급증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000억원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04%p 상승한 0.65%를 기록했다. 대기업여신이 0.04%p 하락한 0.44%, 중소기업여신이 0.08%p 오른 0.77%였다.

가계여신은 전분기 말과 유사한 0.27%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0.18%) 역시 전분기 말과 비슷했으며 기타 신용대출은 0.54%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60%)은 같은 기간 0.01%p 내렸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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