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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규모 폭락...나스닥, 3.43%↓

파이낸셜뉴스 2024.08.06 05:52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와 엔캐리트레이드 본국 송환에 따른 매도세가 겹치면서 3% 안팎 폭락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스페셜리스트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와 엔캐리트레이드 본국 송환에 따른 매도세가 겹치면서 3% 안팎 폭락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스페셜리스트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폭락세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가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인 12.4% 폭락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뉴욕 증시도 폭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 일본 엔화 강세에 따른 엔캐리트레이드 자금 본국 송환 등이 뉴욕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3% 안팎 폭락


3대 지수는 폭락세로 출발해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1033.99p(2.60%) 급락한 3만8703.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0.23p(3.00%) 폭락한 5186.33으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은 576.08p(3.43%) 폭락한 1만6200.08로 추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5% 폭등했다.

VIX는 지난 주말보다 15.18p(64.90%) 폭등해 38.57로 치솟았다.

VIX가 30을 넘어서면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한 것으로 간주한다.

M7 폭락


지난해 이후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던 M7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시장 폭락을 재촉했다.

애플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분기 중 애플 보유 지분 약 절반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폭락했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 주식 약 880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는 3일 공시 충격으로 애플은 10.59달러(4.82%) 급락한 209.27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34달러(3.27%) 급락한 395.15달러, 알파벳은 7.41달러(4.45%) 급락한 159.25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6.82달러(6.36%) 폭락한 100.45달러로 추락했다. 다만 초반 11%가 넘던 낙폭을 대거 좁히는데 성공했다.

아마존은 6.88달러(4.10%) 급락한 161.0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2.41달러(2.54%) 하락한 475.73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8.79달러(4.23%) 급락한 198.88달러로 주저앉았다.

비트코인 관련주 추락


암호화폐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이날 11%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 등이 폭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4.97달러(7.32%) 폭락한 189.47달러로 추락했다.

코인베이스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도 138.99달러(9.60%) 폭락한 1309.00달러로 주저앉았다.

국제 유가 하락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 3.5% 안팎 폭락세에 이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51달러(0.66%) 하락한 76.3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0.58달러(0.79%) 내린 72.94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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