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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오전시황]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코스피, 2740선 등락

파이낸셜뉴스 2024.07.30 09:57 댓글 0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팔자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파란불이 켜졌다. 간밤 미 증시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약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반도체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15p(0.80%) 내린 2743.3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76% 내린 2744.40에 출발한 뒤 2740선을 등락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자금을 빼고 있다. 각각 2622억원, 132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3854억원어치를 홀로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42%)와 음식료업(0.06%)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2.26%), 기계(-2.11%), 건설업(-1.57%)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28%), 삼성SDI(1.79%), 포스코퓨처엠(1.40%) 등이 상승세다. SK하이닉스(-3.17%), 신한지주(-1.65%), 삼성전자(0.99%) 등 반도체 및 금융주 등이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 여파가 지속됐다. 모건스탠리의 '탑픽'을 받은 테슬라는 5.6% 강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1.3%), 애플(0.1%), MS(0.4%) 등 매그니피센트7(M7)들은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증시는 대기심리가 커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한화시스템 등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종목 장세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미 증시와 유사하게 주 중반 이후의 대형 이벤트를 둘러싼 대기 심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p(0.48%) 하락한 804.1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35% 내린 805.17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089억원의 자금을 빼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도 2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는 한편 개인투자자만 122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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