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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쇼츠 플랫폼 T사, 헥토파이낸셜과 韓정산시스템 개발 "274조 마켓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4.07.29 09:16 댓글 0

T사, 韓 기업들에 러브콜..한류 잠재적 시장규모 2030년까지 약 274조원 성장
자사 커머스 서비스와의 협업 활용, 증권가 “T사 국내 진출 커머스 수수료 상당”


글로벌 쇼츠 플랫폼 T사, 헥토파이낸셜과 韓정산시스템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쇼츠 플랫폼 T사가 최근 한국 기업에 입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라이브커머셜 시대의 도래와 전 세계적인 한류 제품 수요에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유튜브 쇼핑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폭팔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유튜브 ‘노빠꾸탁재훈’의 고체 치약 상품은 구매전환율 12.8%를 달성했다. 이는 일반적인 e커머스 구매전환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10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유튜브의 성공적인 단기간 안착에 일각에선 그 경쟁사인 T사의 국내에 곧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이에 대해 T사는 당장의 한국진출보다 한국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에 우선적으로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T사의 국내 진출 또는 한국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과 관련 헥토파이낸셜이 T사의 원화정산시스템을 개발 하고 있어 그 수혜주로 집중 조명 받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사는 한류 마켓 시장 규모가 한화 약 270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쇼핑과 같은 T사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조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T사는 아직 국내 진출을 공식화 하지 않았지만 최근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T사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어필했다. 업계는 이를 한국 진출 초읽기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T사가 글로벌 데이터 분석 그룹과 274조원의 시장 규모를 전망했기 때문이다. T사의 이커머스 플랫폼은 이미 국내에 상표권까지 출원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헥토파이낸셜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T사의 정산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셀러들을 위한 정산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는 국내 셀러가 원화정산을 할 때 해당 시스템이 이용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해당 정산시스템에 대해 꽤나 장밋빛 전망을 드러내고 있다.

DS투자증권은 "헥토파이낸셜은 글로벌 쇼츠 플랫폼 T사와 정산 시스템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개화되는 가운데 향후 T사의 국내 진출 시 커머스 수익에 대해 환전 수수료와 지급이체 수수료를 수취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현지 법인이 있어야만 입점할 수 있는 T사의 이커머스 플랫폼의 조건이 막대한 한류 수요층의 증가로 현지 법인 없이도 진출 할 수 있게 정산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해당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공식 진출하기 전에도 해외에 있는 플랫폼에 셀러로 등록하고 원화로 정산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T사는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T사는 한국크리에이터의 해외진출을 우선적으로 돕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어 충분히 신뢰할 만한 전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재 T사의 이커머스 플랫폼은 동남아 6개 국가와 미국 및 영국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만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 54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마저도 올해 매출 규모가 2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팔적인 성장 속도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이커머스의 한류 소비 경험이다. T사에 따르면 T사 플랫폼 사용자의 53%가 T사 이커머스에서 K-푸드, K-뷰티 제품을 경험한 적이 있다. 더 나아가 T사가 시행한 설문에 따르면 T사 전체 이용자 중 70%가 내년 K-푸드, K-뷰티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T사가 한류 마켓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제품'의 매출과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보고 헥토파이낸셜이 받는 수수료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라이브커머스 #헥토파이낸셜 #정산시스템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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