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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맥날부터 MS·애플까지 '실적 슈퍼위크'...흔들리는 내 주식 잡아줄까 [주간증시전망]

파이낸셜뉴스 2024.07.28 14:00 댓글 0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휘청였던 글로벌 증시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빅테크 실적발표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주부터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잉 투자와 수익성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들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는 2630~2780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795.46) 대비 2.27% 하락한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미국증시 하락과 대선 불확실성이 겹쳐지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고, 지난 25일에는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1.74% 떨어지기도 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일에는 소폭 반등했다.

이번주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29일(한국시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31일 MS와 AMD, 스타벅스, 8월 1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와 ARM, 2일 애플과 아마존닷컴, 인텔, 코인베이스가 2·4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망은 좋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MS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275억900만달러(38조1137억원)로 예상된다. 애플은 영업이익이 5.4% 늘어난 242억5100만달러, 메타는 54.6% 증가한 145억1600만달러로 추정된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도주인 인공지능(AI)업종의 성장성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펀더멘털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면서도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실적발표를 통해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이 반등한다면 그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FOMC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다음달 1일 오전 3시께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발표될 미국 7월 실업률도 4%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조기 인하되지 않는 이상,이날 결과가 주가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및 증시 조정, 경기 둔화 흐름 등을 고려하면 7월 FOMC는 대체로 도비쉬(비둘기적)할 전망"이라면서 9월 금리인하를 포함해 연내 3차례 인하 기대가 유지되며 미국 국채 금리 변동성 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예상보다 지난주 낙폭이 컸지만 단기 언더슈팅으로 판단한다. FOMC를 지나고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코스피 분위기 반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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