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NPS 1호 리츠’가 삼성동 골든타워를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에 7월 31일 매각을 완료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7870억원 규모 출자금을 통해 투자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은 리츠 운용기간인 18년 동안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코크렙NPS 1호 리츠’는 국민연금이 지난 2006년 안정적 배당수익을 목표로 코람코자산신탁과 코어(안정성 추구) 전략으로 설립에 나선 리츠다. 이 리츠는 설립 후 18년 간 연평균 5%~8% 후반 대 수익을 국민연금에 꾸준히 배당해 왔다.
편입 자산은 △송파구 올림픽로 시그마타워 △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 △강남구 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 △강남구 삼성로 골든타워다.
NPS 1호의 투자 전략은 전액 자본(Full Equity) 투자로 단기간 높은 수익이 아닌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시대를 거치며 리스크 관리 기준을 높인 국민연금은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투자 아이디어를 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상품을 구현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전략은 적중했다. NPS 1호 운용기간 동안 벌어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저축은행 사태, 코로나19 등 돌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이 리츠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했다.
한편, 이 리츠는 골든타워를 약 4400억원에 매각한다. 약 2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포함해 누적 기준으로 약 6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골든타워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의 지하7층~지상20층, 연면적 4만480.06㎡(약 12,245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 시몬스,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 본사로 사용 중인 코어 오피스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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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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