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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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본사 계동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2·4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47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24.7% 하회했다고 밝혔다.
22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총 매출액 성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국내외 매출 성장과 별도 플랜트 매출 증가에 기인했고.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전분기 대비 모두 악화됐다"면서 "현대건설의 주택 준공현장 정산비용 발생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품질관련 비용,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원가 상승 등이 이익률 악화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수주(연결)는 16.7조원(국내 10.5조원, 해외 6.2조원)으로 연간 목표의 57.5%를 달성했다. 주택 분양 공급은 1만450세대(별도 5621세대, 현엔 4829세대)로 연간 3만 세대 분양 계획의 34.2%를 소화했다. 미분양 물량은 별도 기준 5500세대 수준이다.
한화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매출액 급성장 구간에 영업이익 개선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재무비율 악화, PF 리스크 우려 등이 더해지며 수주, 신사업, 개발사업 등 긍정적인 요인이 모두 희석되는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당장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리스크 요인부터 해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개발 사업지 착공을 통해 미착공 브릿지론을 현재 4조원대에서 연말 2조원 미만으로 축소시킬 계획을 밝혔다"면서 "대규모 주택 현장 입주를 통해 현금 포지션도 작년 말 수준으로의 회복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밸류에이션 저점 부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 요인의 해소만으로도 주가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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