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5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2023년 10월 12만원 제시 후 2배를 상회하는 목표치다.
양지환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변동에 따른 NAV 증가를 반영했다"며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분할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두산큐벡스를 두산의 100% 자회사인 두산포트폴리오홀딩스에 매각하는 사업 및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의 주주들이 이번 개편안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배구조 개편 전 두산의
두산밥캣에 대한 실질 지배력은 13.8%(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보유, 에너빌리티가 밥캣 지분 46% 보유)였으나, 개편 후 두산의 밥캣에 대한 실질 지배력은 42%(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42% 보유,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 지분 100% 보유)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지배력은 30%로 유지다. 이를 통해 두산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두산밥캣으로부터의 배당 수취가 가능해지며 두산로보틱스의 기업 및 지분가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양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번 분할합병안을 통해 존속법인 지분 약 75주와 두산로보틱스의 주식 3주를 받을 예정"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7월 12일 2만900원으로 고정된다고 가정할 때, 두산로보틱스의 주
가가 16만4000원이어야 손해보지 않는다. 주식매수청구권(2만890원)의 행사가격 이상으로 유지되거나, 두산로보틱스의 주가의 추가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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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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