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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뉴스 1 |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전국 5인 이상 56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43.3%, '개선할 것'이라는 응답은 11.7% 수준이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이 52.2%로 가장 높았다. 300인 미만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나타나 규모 별로 차이를 보였다.
하반기 채용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65.1%로 가장 높았다.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보다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24.8%,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10.1%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92%가 '실시한다'고 답했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64.3%,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 44.7%로 가장 높았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 휴가 실시가 72.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0.6%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7월말과 8월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9.8%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대비 1.2%p 감소한 수치다. 규모별로는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69.0%)이 300인 미만 기업(58.6%)보다 10.4%p 높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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