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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급감'…출구 안 보이는 임실군

파이낸셜뉴스 2024.07.03 06:59 댓글 0

5년 동안 10.5% 급감, 생산 인구는 더 심각
지역소멸 우려 상황에 타개책은 안 보여


전북 임실군청 전경.
전북 임실군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를 타개할 정책은 보이지 않아 우려를 가중하고 있다.

4일 임실군에 따르면 현재(6월 기준) 임실지역 인구는 2만5858명이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2만8902명 대비 10.5%(3044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임실 인구는 2020년 2만7314명, 2021년 2만6730명, 2022년 2만6508명, 2023년 2만5956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생산활동가능 인구가 같은 시기 1만6675명에서 1만3801명으로 17.2% 급감해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반면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임실 고령화율은 2019년 34%에서 매해 증가해 지난해 39.9%를 나타냈다.

고령화율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이런 상황에 임실군이 인구를 유지하거나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없는 실정이다.

임실군은 인구정책 관련 4대 분야, 5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재 육성을 위한 봉황인재학당 운영, 귀농귀촌 정착 지원, 출산 지원, 아동 돌봄 지원, 35사단 군부대 지원, 인구시책 장려금 지급 등이다.

문제는 50개에 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육군 35사단 주둔에 따른 군부대 지원을 제외하면 다른 지자체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백화점 나열식 정책 수행에 불과한 수준이다. 임실군이 인구 정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 같이 심각한 상황에도 임실군은 인구 감소는 어쩔 수 없는 문제라는 입장이다.

임실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가 임실 만에 문제는 아니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심민) 군수님도 인구 유입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하라고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계신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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