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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닷새만에 탄도미사일 도발..합참 "압도적 대응태세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4.07.01 09:13 댓글 0

北, 동북 방향 새벽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대통령실, 안보상황점검회의 열어 대응 논의


지난 5월 17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북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사진=뉴시스
지난 5월 17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북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면서 닷새만에 다시 도발에 나섰다.

이에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군 당국 등과 함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이날 새벽 5시 5분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고, 5시 15분께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닷새만으로 지난 6월 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북한은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다탄두 능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합참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하게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해 북한의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6월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시위성 무력도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성환 안보실 2차장이 오전 6시40분부터 20분 가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도발 의도와 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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