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비롯해 온디바이스 AI 관련 밸류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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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WWDC24)가 오는 10~14일 진행된다. 더 버지 등 외신은 블룸버그 통신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이번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시험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가 다가오면서 ‘인공지능(AI) 아이폰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LG이노텍은 물론 AI 아이폰 및 운영체제(OS) 관련 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특히 AI 아이폰 기점으로 대중화될 온디바이스 AI와 관련 △발열관리 소재·부품 △수동소자(MLCC) △기판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지원하는 LG이노텍은 이번 WWDC에서 첫 윤곽을 드러낼 AI 아이폰 시대에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와 융합된 카메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3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 “WWDC와 오는 9월 신규 스마트폰(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 AI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이벤트가 벨류체인 주가에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부품 공급사들은 6~7월부터 가동률 상승과 실적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도 “아이폰 매출비중이 80%인 LG이노텍은 애플 AI의 최대 수혜주로서 향후 실적 레벨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인 아이폰16은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첫 AI 아이폰이란 점에서 전 세계 소비자의 교체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4.2% 가량 오른 2억350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이며, 내년에도 아이폰 판매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비에이치 등도 수혜주다.
김 연구원은 “최근 애플은 한국 패널업체에 총 1억300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16 OLED 패널 양산을 승인하며 아이폰16 OLED 패널 출하 계획을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비에이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높이면서 “WWDC는 올해 부정적이었던 아이폰 출하 전망에 대한 추세 반전 기회”라며 “비에이치의 경우 AI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OLED 등 다양한 방면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I 스마트폰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발열 및 전력 관련 설계구조 변경이 핵심과제다. 이에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최선호주로 이수페타시스와 아이티엠반도체를, 대형주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추천한다”면서 “관심기업으로는 심텍, 티엘비, 비에이치,
디케이티 등을 제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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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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