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GPT 기반 투자자 맞춤 서비스 내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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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KB증권 GPT'에게 엔비디아 실적 및 주간 전망을 부탁하면 곧바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참고용 정보이므로 투자 결정은 개인의 책임이다. 사진=KB증권 GPT 답변 화면 갈무리 |
[파이낸셜뉴스] 증권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국내외 상장기업정보를 분석·제공했던 것에서 나아가 내부 개발역량을 끌어올려 AI 기반 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활용해 ‘KB증권 GPT’를 서비스하고 있는 KB증권은 GPT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 제공을 준비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GPT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GPT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 또한 국내 최초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중을 기하면서 내부적으로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 관련 AI 모델들을 다각적으로 테스트 및 검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KB증권은 지난 2월 오픈AI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인 ‘GPT 스토어’를 통해 ‘KB증권 GPT’를 전격 출시, 추천주나 국내외 종목랭킹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 미니’에서 생성형 AI 기반 챗봇인 ‘스톡 AI(Stock AI)’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관련 질문에 실시간 답변하고 있다. KB증권 임직원용 서비스인 ‘스톡 GPT’가 일반 투자자에게 ‘스톡 AI’란 형태로 출시된 만큼, GPT 기반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 서비스도 서비스 공개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KB증권 관계자는 “지금은 내부 테스트 중이므로 구체적 설명이 어렵다”고 답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자체 MTS인 ‘한국투자’ 앱의 ‘마이 AI’ 서비스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RA) 랩(WRAP)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랩은 여러 가지 자산을 랩으로 싸듯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증권사가 고객 명의 계좌를 일임받아 주식·채권·펀드에 투자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이때 투자자가 마이 AI를 활용해 투자성향 및 계획과 소득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약 1억3000만번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RA가 운용하는 랩 상품을 추천해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투자에 필요한 최소 금액이 높아 랩 상품에 가입하기 주저했던 투자자들도 마이 AI를 통해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다”며 “마이 AI가 추천하는 랩 상품은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 수수료 연 0.5%로 기존 랩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므로 안정적 자산 증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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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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