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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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숨 고르기를 지속하면서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추수감사절 다음날 연휴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초청된 어린이가 중개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로이터뉴스1 |
뉴욕증시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7개를 지칭하는 빅7은 엔비디아만 빼고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3조달러 탈환을 앞둔 애플과,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기대를 잔뜩 모으고 있는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행사를 하루 앞두고 1%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각료회의를 하루 앞 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흑해 봉쇄와 미국 석유재고 감소도 영향을 줬다.
혼조세 마감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등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다우는 전일비 13.44p(0.04%) 오른 3만5430.42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S&P500은 4.31p(0.09%) 내린 4550.58, 나스닥은 23.27p(0.16%) 밀린 1만4258.49로 약보합 마감했다.
비록 이번주 들어 뉴욕증시 3대 지수 흐름이 지지부진하지만 상승 모멘텀이 훼손되지는 않아 이달 전체로는 큰 폭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빅7 약세
뉴욕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빅7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190.74달러를 찍으면 시총 3조달러 수복이 가능한 애플은 3조달러 탈환을 뒤로 미뤘다. 전날보다 1.03달러(0.54%) 내린 189.37달러로 미끄러졌다.
시총은 2조94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로 마감한 MS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3.85달러(1.01%) 하락한 378.8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2.21달러(1.61%) 밀린 134.99달러, 아마존은 0.71달러(0.48%) 내린 146.32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6.79달러(2.00%) 떨어진 332.20달러, 테슬라도 2.58달러(1.05%) 밀린 244.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사이버트럭 출시 행사가 테슬라 주가 하락 방아쇠가 될 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주가가 하락했다.
빅 7 가운데 엔비디아만 유일하게 올랐다. 3.19달러(0.67%) 상승한 481.40달러로 마감했다.
빅3 폭등
테슬라가 고전한 것과 달리 디트로이트 빅3 전통 자동차 업체들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가 이날 올해 전체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고, 내년 배당은 33% 늘리는 한편 자사주 100억달러어치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빅3 종목들이 일제히 뛰었다.
자사주 100억달러는 GM 전체 주식의 25%에 이르는 규모다.
GM은 2.71달러(9.38%) 폭등한 31.60달러로 올라섰고, 포드는 0.22달러(2.12%) 급등한 10.5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3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도 1.05달러(5.12%) 폭등한 21.57달러로 뛰어올랐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사이버트럭을 출시하면 빅3의 전통적인 픽업트럭 가치가 더 부각되면서 되레 이들 빅3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 상승, 국채 수익률 4.3% 붕괴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OPEC+ 각료회의에서 감산연장이나 추가감산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가운데 흑해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석유 운송이 차질을 빚고, 미국의 지난주 주간석유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유가를 또 다시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1.42달러(1.74%) 상승한 83.10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45달러(1.9%) 뛴 77.86달러로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4.3%선마저 무너졌다.
10년물 수익률은 0.079%p 하락한 4.257%를 기록했다.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0.095%p 급락해 4.641%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