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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광장동 도시양봉장에서 생산된 벌꿀. 광진구청 제공 |
[파이낸셜뉴스]서울 광진구 광장동 자투리텃밭 양봉장에서 채밀한 벌꿀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최상위 ‘천연 벌꿀’로 판정받았다.
15일 광진구청에 따르면 광장동 텃밭 채밀 꿀은 탄소동위원소비율에서 -28‰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최고급 천연꿀의 수치인 -25‰과 비교해서도 우수한 결과다. 탄소동위원소비율은 사양꿀과 천연꿀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22.5‰ 이하면 천연 벌꿀로 판명되고 수치가 낮을수록 순도가 높다.
이밖에 수분, 타르색소, 사카린나트륨,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대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정밀분석 결과 유해 성분은 일체 검출되지 않았으며, 순도 높은 천연 벌꿀로 인정받았다.
광장동 텃밭에서 생산되는 꿀은 광진푸드뱅크와 연계해 지역 내 저소득 가구에 전달된다. 올해는 아카시아꿀, 야생화꿀, 밤꿀 등 다양한 품종을 80㎏가량 채밀해 기부했다. 앞서 광진구는 2016년 4월부터 광장동 자투리텃밭 양봉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 대상으로 ‘도시양봉학교’를 추진 중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구의 오랜 자랑인 광장동 도시 양봉장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 소중한 꿀벌이 이상기후로 사라지지 않도록 환경 보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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