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슈퍼클래식' 후 활동 중단 |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 2024.5.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음주 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이 오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까지 마친 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22일 밝혔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3~24일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24일 공연은 소속사의 의지와 별개로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2일 검찰이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공연 둘쨋날에 해당하는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기 때문이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 또한 같은 날 진행된다. 김호중의 구속 여부가 이날 결정되면 물리적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소속사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이날 오후 5시께 김호중의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슈퍼클래식'은 성악을 전공한 김호중의 클래식 공연 무대로 오스트리아의 빈필, 독일의 베를린필, 미국의 뉴욕필,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RCO)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들이 함께한다.
앞서 22일 공연기획사 측은 "많은 해외?아티스트들이 이번?공연을?위해?입국했다"며 "김호중과 내한한 소프라노들이 부를 곡의 편곡까지 마친 상태라 김호중 대체자를 찾기 힘들다. 주관사?입장에선?어쩔?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호중 측은 여론 악화에도 공연 강행 의지를 피력하면서 이번 행사의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관객들이 예매 취소 시 부담해야 하는 환불 수수료 역시 김호중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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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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