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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세아제강 본사 모습.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세아제강에 대해 글로벌 강관 시황의 부진으로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유진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탄화수소 에너지 투자 증가로 세아제강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자원개발(E&P) 기업들의 활동은 정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6월 기준 댈러스 연준 에너지 서베이에서는 E&P업체들과 유전 서비스 업체들의 활동은 인수합병(M&A)과 시추 비용 증가로 추가적인 증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와 미국 내 강관 재고가 업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수출 마진도 여전히 좋지만 줄어들고 있다"며 "매출액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강관 역시 건설향 물량이 많아 당분간은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4분기 호실적에 대해서는 충당금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앞서 2·4분기 세아제강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395억원, 3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
한국가스공사 담합 손해배상 충당금이 판관비로 환입돼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시장전망치를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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