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상환 목적 8억원 규모 블록딜 결정…최대주주 지분율 23.8%→22.5% |
엔비티 CI |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엔비티 최대주주 박수근 대표이사가 3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상환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침체에 따른 사업외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목적이다.
9일 박 대표는 주담대 상환을 목적으로 약 8억원 규모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블록딜로 박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23.80%에서 22.5%로 소폭 감소했지만, 특별한 지배구조 변화없이 최대주주 지위를 지속 유지하게 된다. 이번 블록딜로 박 대표가 조달한 금액 전액이 주담대 상환에 사용된 만큼, 그간 잠재돼 있던 리스크가 대폭 해소된 긍정적 신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비티는 최근 주력 사업 애디슨(Adison) 오퍼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애디슨의 성장 초석이 되는 신규 매체 제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첫 진출한 북미,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서비스들도 안정화 작업이 한창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애디슨 오퍼월 주력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잠재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여가며 안정적인 사업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온전한 기업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주력 사업 스케일업 전략에 더욱 집중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티가 운영하는 애디슨 오퍼월 네트워크 서비스는 국내 금융, 웹툰, 이커머스, 모빌리티, 배달 플랫폼 등 각 분야의 선두 기업들을 제휴사로 확보, 오퍼월 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