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 개최 서울에서 2차 회의...한중 냉각기, 민간 소통채널 마련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9일 "한중이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 안정적으로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에서 한중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경총과 중국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가 공동 개최한 이번 회의에서 한중 경영자들은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 및 기업환경 개선 등에 관한 공동선언문 채택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중국 양회에서 외투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지원조치가 강조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그 혜택과 지원을 받아 투자와 기업활동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기업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경총은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낡고 경직된 제도를 개선해 노동시장을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총과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는 향후 서울에서 제2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중 경영자들의 소통 채널 확보를 위해 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 회장의 방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손 회장은 한중관계가 냉각기에 있으나, 민간 차원에서 협력의 끈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2만8633개사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인용 베이징 시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 중국 측에선 중국은행,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중국중량그룹, 중국교통건설, ZTE통신, 베이징에너지그룹, 중국수출입은행 등 14개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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