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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복궁 첩종 재연 행사. 국가유산청 제공 |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18∼20일 사흘간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왕의 호위군 사열 군사 의식인 '첩종' 재연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조선시대 기본 법제서인 '경국대전'(經國大典) 등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국왕 행차와 무예 시연, 군대 배치법을 극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궁궐 호위군으로 분장한 출연자 약 120명은 조선 초기에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군대를 배치했던 진법(陣法) 중 일부를 보여준다.
경복궁 협생문 옆에서는 무관이 입던 복식인 철릭을 입고 활쏘기, 곤봉 등의 무예를 익히는 체험 행사가 하루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별도 예약 절차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행사 기간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과 광화문
파수 의식은 열리지 않는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화려한 전통 무예와 전투 장면은 물론, 고증을 기반으로 재현한 조선시대 무관의 복식과 무기 등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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