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39% 늘어난 369억
영업이익 51억 올리며 '흑자 전환'
'타액 당측정기' 연말 식약처 확증 임상 |
동운아나텍 햅틱 IC 이미지. 동운아나텍 제공 |
[파이낸셜뉴스] 동운아나텍이 스마트폰 및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동운아나텍이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369억 원이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710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21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같은 기록적인 실적은 주력 반도체 제품인 '손 떨림 방지(OIS)' 집적회로(IC) 성장이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이 주력하는 OIS IC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 손 떨림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초소형 반도체다. 올해 상반기 실적 중 OIS IC 매출은 41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OIS IC 연간 실적인 394억원을 반기 만에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이 관계자는 "국내와 함께 중국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OIS IC와 함께 주력인 '자동초점(AF)' IC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실적 상승 흐름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말 기준 42.3%였던 부채비율이 2·4분기 말 36.4%까지 줄어들며 재무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동운아나텍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우수 인력 확보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신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 미세한 진동을 이용해 터치 여부를 확인하는 '햅틱' IC를 국내 프리미엄 및 보급형 차량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내년에는 해외 주요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로 햅틱 IC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모듈 전력관리반도체(PMIC)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거래처와 함께 성능을 검증하는 중이다.
한편 동운아나텍은 반도체 사업뿐 아니라 바이오 사업에도 주력한다. 이와 관련,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타액 당 측정기'는 올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확증 임상을 앞두고 있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신청에 착수할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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