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위사업 협력 계약 체결
퓨리오사AI 제품 일본 총판 맡기로 |
25일 열린 사업협력계약식에서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왼쪽)과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제공 |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25일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FuriosaAI)와 방위산업 공동진출 등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 팬스타그룹 사옥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김현겸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각자 대표 겸 그룹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퓨리오사AI는 2017년 설립된 신경망처리장치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2021년 1세대 칩 ‘워보이(WARBOY)’를 출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네이버에 공급한 바 있다. 또, 글로벌 최초로 HBM3를 탑재한 추론용 칩인 ‘레니게이드’를 개발, 지난 5월 TSMC로부터 첫 샘플을 공급받아, 3개월 만인 지난 8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 업계 학술행사 ‘핫 칩스(Hot Chips) 2024 콘퍼런스’에서 제품을 정식으로 공개하며 대표적 LLM모델인 Llama3.1 70B 모델에 대한 데모도 시현했다.
이로써 현시점에서 양산 공급이 가능한 저전력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로서는 업계 선두에 서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퓨리오사AI 제품의 일본 내 총판을 맡아 최혜적 판매대리권을 갖기로 했다. 최혜적 판매대리권은 양사 간 계약서에 명시한 일본 기업들에 대해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독점 공급권을 행사함을 의미한다.
또, 퓨리오사AI 제품에 대한 기술적 서포트가 가능한 파트너로서 기술인증서를 획득해 판매와 AI컨설팅, 시스템 지원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에 따라 일본 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대 움직임에 맞춰 소프트뱅크, NEC, 후지쯔 등 대형 IT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와 퓨리오사AI는 이밖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국방과제를 공동으로 수주해 수행하고, 방산업체 지위 획득을 위한 기술 및 제품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인증·암호화 분야에서 한·미·일 특허를 취득하고, 국방 분야와 산업제어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방어기술을 개발해 왔다.
김현겸 회장은 “인공지능 분야 국방사업 파트너를 찾던 퓨리오사AI가 팬스타 그룹의 기술역량을 인정해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개발 협력을 제안해 계약이 이뤄졌다”며 “퓨리오사AI와의 기술협력이 그룹의 미래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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