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 정산주기 1개월로
카카오 선물하기에 8% 수수료 상한제가 도입된다. 최대 2개월 가량 걸리던 모바일 상품권 정산주기는 1개월로 단축된다. 26일 '모바일상품권 민관협의체'는 상생방안 성과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생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6개 모바일상품권 유통·발행사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유관 협회·단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상생안에 따르면 먼저 모바일상품권 유통사인 카카오는 '카카오 선물하기'에 적용되는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낮춰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완화한다.
또 모바일상품권 발행 5개사(11번가, 섹타나인, 즐거운, 쿠프마케팅, KT알파)는 정산주기를 단축해 소상공인에게 신속히 대금을 지급하도록 한다.
국내 모바일상품권 유통시장의 1위 사업자인 카카오와 5개 주요 발행사들이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 가맹점주들의 모바일상품권 관련 핵심 애로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는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개정해 유효기간이 경과한 상품권의 환불비율도 기존 90%에서 95%로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사용 모바일상품권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도 함께 개선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번 상생방안은 모바일상품권 관련 소상공인의 핵심 애로사항인 수수료와 정산주기 문제에 대해 민간참여자들이 자율적인 논의를 통해 그 해결방안을 도출해 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 발표한 상생방안이 제대로 실현되어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권대열 ESG위원장은 "카카오는 그 동안 민관협의체 논의를 통해 가맹점 주 부담을 줄이는데 적극 협력해왔으며, 가맹 시장의 거래 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상생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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